요즘은 아들넘 핵교 보내놓고 마음이 부산해서 집에 혼자 있기 영 싫슴다..
집이 텅 빈거 같은게...그래서 오늘 무작정 배낭 둘러메고 석정 들러서
늦옥시 조금 얻어가지고...산에 올랏다가 점심때에 쇼허룽 건너갓슴다..
늦은 오후에 천년송에 올라가는데 비방울이 떨어짐다...
길어귀에서 동네할머니들이 사람당 2원씩 돈을 받슴다
근데 자연을 싹 파괴하면서 여기에 절을 짓는담다..무슨 봉래사?
저런 건물을 12개나 짓는담다....
이 소나무는 건강나무람다...영 잘 생겻지예?
수도 북겨에서 뱅기로 파 가자던게 어째 못 가져갓담다...
요 그네...어릴적 추억으 떠올림다...
내 비오는데도 한참 그네를 탔슴다...
처녀시절로 되돌아간거 가투레 한게 영 기부이 좋슴다...ㅎㅎ
제일 처음 나무..장수나무람다....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달라고
요 나무앞에서 사진으 찰칵햇슴다...ㅎㅎ
비 속에서 내려다보이는 쇼허룽마을...
내려오면서 돈 받는 할매하고 잠간 얘기를 나누엇는데.
이제 절이 완공되기전에 동네뚱챈한담다...글쎄...
절에 오는 사램이 많아서 동네를 싹 밀어서 주차장 만든다고...
참..기가 맥혀서....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뚱챈...
내 그래서 한평방에 만원 주기전에 동네 떠나지 말라고 햇슴다..
내 말으 듣겟는지는 모르겟지만 암튼 동네 밀어서 주차장으 만든다는거는 좀
석정앞마을에 중성골안임다...옥시밭길옆에 무슨 억새가투레 한게
영 멋잇어서 찍엇슴다..머인지도 모름다..ㅎㅎ
이거는 무슨 열매인지 영 곱지예?근데 못 먹는거 같슴다...ㅠ..ㅠ..
중성도라지.....내 머리에 털이 나서 이렇게 큰 도라지는 처음 봤슴다...
난 이제 여기와서 살고싶슴다...옥시하고 도라지에 홀딱 반햇슴다...
미끈하게 잘 빠졋지예?
도라지 세개 캤는데 이렇게 많슴다...삽을 가져갓는데 땅이 굳어서
겨우 캣슴다...멀로 캐야 잘 캐질가 생각해봐도 모르겟슴다
오늘 캔 도라지...7뿌리인가?껍질 발라서 찢어서 말릴가생각함다...
쓴물 없애고 초고추장에 무쳐서 한잔 해야지무...ㅋㅋㅋ
산으 휘젓고 다녓드니 시간이 간줄도 모르고...배가 고파서 시계본게 오후 2심다
아침에 꽃등심 사자고 시장갓드니 9.3이라고 시장 이틀 쉰담다...
그래서 밖에서 파는 돼지목살으 사다가 이렇게 구버먹엇슴다..
산에 가면 다 맛잇슴다....배고픈데 먹으니 얼마나 맛잇는지..ㅎㅎ
후식으로 역시 석정 옥시 구버먹어야 최고지무...
오늘 써거지게 다녓드니 다리 아픔다...
삶은 옥시 하나 먹으면서 사진으 올렷슴다...ㅎㅎ
내 전번에 소중한 친구님한테 천년송으 찍어다 드린다고 약속한게
마음에 걸려가지고 오늘 한고패 다 돌앗슴다....인젠 시름 놨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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